안녕하세요 기관실입니다. 

 

 

오늘은 절기상으로 염소뿔도 녹아버린다는 대서[ 大暑 ]입니다.

 

그러나 이 무더운 여름에도 매주 달리고 쉴새 없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허허. 

그들의 조직을 해부하는 시간을 잠깐 가져볼까 합니다.  (진지) 

 

 

 

 

우리는 궁금했습니다. 그들의 조직에 대하여- 

 

 

 

 

 

 

사이드영상: 7월 20일 첫 자율모임을 가진 "슬래쉬워커" 팀 (영상촬영: 남수)  

 

 

Q 1. 첫 서클을 열게 된 첫 마음은요? 

 

 

 

 

[공밥]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이 같이 밥이나 먹으려고 했습니다.

 

제가 주말에 창룡 도서관에 자주 가는데 혼자 밥을 먹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쓸쓸한 마음에 혼자 거닐다가, 왠지 저처럼 처량한 영혼이 스터디서클원들 중에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정규 모임 체크아웃 시간에, 주말 저녁에 만나서 같이 밥이나 먹자고 제안했는데... 꾸 회원님이 미끼(?)를 덥석 무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밥 먹기 전에 더 일찍 만나자는 제안까지 해주셨어요. 그러면 미리 만나서 무얼 할까 하다가, 제 개인적으로 독서토론을 해보고 싶었던 터라 ‘독서토론 후 밥먹기’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즉 특정한 서클을 열고자 했던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라, 같이 밥이나 먹자는 수줍은 제안에 여러 분들이 동참해 주셔서 지금의 공밥 테라피가 조직된 것 같습니다.

 

다신 한 번 강조하자면, 공밥테라피의 핵심은 ‘같이 밥 먹는 것’에 있습니다. 같이 밥 먹는 사이를 ‘식구(食口)’라고 하잖아요.

혼자인 2030세대들에겐 같이 밥 먹는 것 자체가 힐링의 효과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만달]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것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달리기를 통해 건강과 친목을 함께 도모하고자 서클을 열었습니다.

 

 

 

그들은 준비합니다. 간식을 - 그것도 에어프라이어에 직접 제작한 간식을. (제작: 벤지) 

 

 

 

 

Q 2.  매주 모임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요?

 

 

 

 

 

[공밥] 처음에는 정말 매주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단발성 모임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클래여님이 모임 이름을 지어달라고 요구하셨고, 예쁘게 포스터까지 만들어주시니까 뭔가 굉장히 신났습니다.

 

내 생각에 누군가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과정이 재미있었죠. 게다가 첫 모임이 너무나 성공적이라서(정규 프로그램 7시간 진행, 뒷풀이 6시간 진행) 자연스레 2차시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스터디서클원들의 호응과 참여요구가 없었다면 다음 차시가 진행될 수 없었을 텐데 말이죠. 공밥 모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모임 지속의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

 

 

 

 

[만달]   껏 걷고 달리며 그날의 운동을 마친 후의 상쾌한 기분과 성취감은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력한 원동력입니다.

 

그리고 매 주 강해지는 체력과 함께 서클원 분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기쁨입니다.

 

 

 

 

 

공밥테라피 3회차 참석 장학생들에게 주어진 공밥키트 - (열심히 공부하고 맛있게 밥먹고 꼭 이닦기 삼단계 빅픽쳐 설계: 폭포) 

 

 

 

 

 

 

 

Q 3.  모임을 꾸리거나 조직할 때 어려운 점은요? 

 

 

 

 

 

 

 

[공밥]  아무래도 각자의 상황이 다르다보니 모임 날짜와 시간을 정하는 게 어렵습니다.

지금은 제 주도로 하고 있어서 제가 가장 편한 시간인 토요일 2시~6시로 진행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토요일엔 이런 저런 약속들이 많아서 오고 싶어도 못 오는 분들이 꽤 되시더라구요.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시간 조절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참여하지 못하는 날에도 원하시는 분들이 모여서 자발적으로 공밥모임을 진행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을 것 같고, 저  또한 부담 느끼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만달]   가장 어려운점은 신규회원 참여를 유도하기  어렵다는 것 입니다.

 

원인은 첫째로, 만석공원이라는 공간적인 제한으로 주변 사람만 참석할 수 있고 둘째로 달리기는 재미없고 힘들다라는 의식이 강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나눕니다.  글귀를, 책을, 그리고 현재의 마음을 - (공감: 대화행 2기)

 

 

 

 

 

 

 

Q 4.   앞으로 우리 서클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나 기대점은요? 

 

 

 

 

 

 

[공밥]  어려운 질문이네요.  같이 밥 먹는 건 그리 신경 쓸 게 없지만 ‘독서토론’은 생각을 하긴 해야 하니까요. 그동안 공밥에서는 ‘토론’이 중심이 아니라 ‘대화’가 중심이 되는 독서토론을 진행해 왔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책 한권을 전체적으로 읽거나 깊이 있게 읽어볼 만한 책을 선정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책의 한 챕터씩 발췌해서 핵심 주제를 가지고 질문과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그 방법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모두가 공감할만한 주제가 고갈되었을 때는 제자리만 맴돌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1차시 – 자존감 / 2차시 – 친밀한 관계(공동체) / 3차시 – 나만의 가치 세우기’가 진행 되었는데, 대화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이루어진 이후에는, 시야를 조금 더 넓혀 세상에 대한 공부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 때는 조금 더 전문적이고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하는 독서토론 모형을 적용해야겠죠? 지금까지는 주제와 텍스트를 즉흥적으로 정했다면, 앞으로는 조금 더 계획적으로 프로그램을 짜서 연속성 있고 체계가 잡힌 독서토론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보고 싶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만달]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적극적으로 참가 해주시는 서클원님들 (반딧불님, 객원멤버) 덕분에 운동으로 즐겁게 한 주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1) 9월이나 10월 중에 5Km 마라톤에 참가하여 함께 달리는 것 입니다. 꾸준한 운동을 위해 공동의 목표를 만들었습니다.

 

 

2) 한달에 한번씩은 만석공원을 벗어나 수원 근교의 공원으로 트레이닝을 나가려 합니다. 만석공원이 멀리 있어서 참여가 어려웠던 분들과 함께 뛰고 싶은 마음에서 생각해봤습니다.

 

 

3) 앞으로 만달을 '운동을 하면서 조금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인간이 밥을 먹는 한, 공밥테라피는 계속된다. 

 

 

 

 

 

Q 5.   그리고 더 하고싶은 말은요?

 

 

 

 

[공밥]  공밥이 탄생하는데 큰 도움을 준 원년서클원들 바다, 꾸, 벤지님에게 무한한 감사와 애정을 표합니다. 계속 함께해 BoA요~.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지지해주고 이끌어주신 클래여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경쟁에 지쳐 스스로를 세상에서 고립시켰던 차가운 20~30대의 마음을 녹여주고, 마음과 마음을 연결지어 공동체적 삶을 살 수 있게 만들어주는 대화행 프로그램은 정말 마법같습니다. 제가 다른 프로그램도 많이 가보는 편인데, 솔직히 다른 단기성 특강이나 강좌들도 나 자신을 성장하게 해주긴 하지만, 특강이 끝나면 깨달음이나 감동도 단기간에 사라져버리거든요. 그런데 대화행 프로그램은 연속성 있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지어주기 때문에 그 안에서 한 사람의 삶을 바꿔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양보다는 질에 충실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켜줄 수 있는 대화행이

꾸준히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기 뿐만 아니라 3기, 4기, 5기 쭉쭉 계속된다면

수원의 2030청년들은 공동체 안에서 조금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

 

 

 

 

[만달] 아직  많이 부족한 서클인데도 불구하고 관심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인간이 숨을 쉬는 한, 만달은 계속 달린다.

 

 

 

 

Q 6.   그리고 더더더더 하고 싶은 말은요?

 

 

 

[폭포]   [벤지]  

 

 

 

수원시평생학습관, 사랑합니다!!!